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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단 신병교육대 0408-051369

수료식 초청장 2016. 5. 10.
2016.05.09. 요한에게 쓴 편지 안녕, 요한. 오늘 아침부터 7성성당 카페에 가서 니 잘 생긴 얼굴 볼라카이 안 보이데... 마이 실망했다. 근데 소대장님께서 어제 밤에 4주차 사진을 올려 주셨네. 그거 보고 분이 풀렸다. 니 얼굴만 와 그리 시커멓게 나왔노? 땡볕에 벌 섰나? 독사진은 봉께 제법 군인 티가 팍팍 나네. 그라고 5월 8일 새벽에 전화기로 50여 분에 걸쳐 성당카페에 쓴 편지는 받았나? 어제가 신교대에서 마지막 미사인데 참석하지 그랬노? 친구 따라 강남 갔더나? 지나 간 건 이자삐고... 인자 다 갔제? 사단장님 정신교육 받고 수료식만 하먼 끝이네. 아부지도 괜히 들뜬다. 문제는 다녀온 후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니 입대 이후 여기 신교대에 와서 이래 마음 조리며 편지도 쓰고, 소식 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다.. 2016. 5. 9.
4주차 요한이... 제법 군인다워진 것 같은데...이전의 사진에서 보이던 시니컬한 모습은 이젠 사라진 듯...즐기는 듯한...근데 단체 사진에 얼굴이 와 저래 시커멀까? 기다려라, 목요일에 보자. 아부지가 간다. 2016. 5. 9.
2016.05.08. 요한에게 쓴 편지 - 칠성성당카페에... 찬미 예수님! 안녕, 요한. 이틀간 편지 못 쓰고 이제서야... 지금은 새벽 3시 43분. 또 자다가 깼다. 전화기로 쓰는 중. 어제, 전에 그, 아부지 제자 만났다. 연휴라 잠시 내려왔더라. 만나서 옛날 추억도 나누고, 네 얘기도 좀 하고... 공휴일엔 아예 교육도 없다던데 맞나? 그러면서 너희 기수는 진짜 교육운 좋다던데... 그라먼 인자 힘든 건 다 끝났다, 그쟈? 수료식 담날은, 다시 보충대로 간다던데, 거기서 주말 보내고 자대로... 자대는 어디로 배치될까? 젤 궁금한 사항이네. 지금 집은 너거무이 안계셔도 깨끗하다. 밥 먹고나면 가부리가 알아서 설겆이 잘 하네. 청소기도 돌리고, 구피 밥도 잘 주고... 내일 치를 서술형시험 공부도 하면서... 부지런히 씻기도 잘 한다. 낮에 세탁기 돌리는 거.. 2016. 5. 8.
2016.05.07. 요한에게 가부리가 쓴 편지 안녕. 오한이형 편지를 한번도 제대로 안써봐서 서툴지만 한번 끄적여 보겠음. 군대 간지 한 달 조금 지났으니 잘할꺼라 믿고, 건강해보이던데 앞으로 쭉 건강했으면 좋겠다. 자대도 원하는 곳으로 가기를 기도 할께. 학교 생활은 그럭저럭 잘하고있다. 공부는 해볼라고 하지만 습관이 그래서 잘안되네. 마음에는 노력하고 싶지만 잘 안된다 ㅋㅋ. 내 허접한 글은 여기까지 쓸게. 2년동안 열심히 하고 다음에 보자! 화이팅@ 2016. 5. 7.
2016.05.05. 요한에게 쓰는 편지 안녕, 아들 요한. 오늘은 연휴 첫날인데... 잘 지내제? 아침 7시에 어무이는 집을 나서셨다. 가부리랑 같이 아파트 건너 아이파크 샛길, 같이 가시는 아줌마(재작년에 특전미사 때 드럼 친 여학생 엄마) 차가 와서 그곳까지 캐리어가방 들어드리고 잘 다녀오라고 하고... 어무이는 가시면서, 담주 니 수료식 때 전해주라면서 편지 한 통 주시네. 고이 간직해 갖고 가야지... 어무이 가시고 나서 니 방의 서가에서 칠성신교대에 기부할 책도 10권 정도 챙기고... 이제 하나하나 기억날 때마다 네게 갖고 갈 거 챙겨 차에 넣어두어야겠다. 혹 아부지가 갖고 가 줬으면 하는 거 있으먼 기회 있을 때 이야기해라. 전화 한번 한다며... 수료식 전에... 그때 잘 생각해 두도록... 저녁이 되니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하네.. 201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