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는

7사단장과...  오늘 칠성신교대에 갔더니 사진이 올라왔네.


오늘도 요한이와 통화. 이런저런 이야기... 녹음해 두긴 했는데...

매일 전화 오니 신비로움과 간절함이 쪼매... ㅎ



D-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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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조금 안되어 잠에서 깨어나, 좀더 자려했으나 잠은 오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딸기쥬스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거 챙겨 들고 출발했다.
오토크루즈 세팅으로 아주 편하게...
중간에 휴게소 두어 군데에서 쉬고 아침 우동 먹고...

칠성신교대에는 10시 조금 못되어 도착.
수료식 안내소에 갔다가 가지고 간 책을 챙기지 못해
다시 차에 돌아가 책 챙겨들고 수료식장으로... 

처음엔 나눠준 안내장이 부모 좌석 배치도인 줄 알고
훈련병들 왼쪽 부분에서 요한이 찾다가,
아니다 싶어 다시 오른쪽으로...
왼쪽에서 세 번째 줄, 뒤에서 세 번째가 요한이라 해서 아무리 눈을 찡그리며 쳐다 봐도 아닌 것 같은데....
결국 끄트머리 한 줄은 수상자들이 정렬할 자리. ㅎㅎ

칠성 신교대 수료식장

인식표와 계급장(이병)을 들고...

인식표를 목에 걸어주고, 계급장도 달고...

10중대 3소대 5분대 대원들과...

칠성회관 식당에서 맥주와 소고기 400g을 묵다.

칠성회관 202호

화천 청소년수련원 앞에서 귀대를 앞두고...

이별은 길어봐야... 해서 분대원들과 함께 하도록 보내고, 귀대하는 건 안 보고 그냥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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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충전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노트북, 마우스(가방)
간편한 사복
붉닭컵라면 2개(커피포트) 033-442-2495 화천읍 중앙로4길 10-1
피자스쿨 고구마 피자 033-442-6054 화천읍 중앙로 28
피자나라치킨공주 033-441-8210 화천읍 산수화로 43
볼케이노 굽네치킨 033-442-9994 화천읍 중앙로 37
교촌치킨 033-442-9995 화천읍 중앙로4길 8
딸기 쥬스(냉딸기 갈아 꿀 섞어...) 보온병에 넣어...
손톱깎이
지갑과 사진
묵주팔찌
기부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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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한. 드뎌 내일이다. 먼저 고백할 건 페북에 사진 올린 건 너거 형이 아니고 아부지가... 니 사진 신교대 카페에 올라오는 대로 온 천지에 다 올려놨는데.... 아부지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밴드... ㅎㅎ~ 와 누가 머라카더나? 저쪽 구석에서 두 팔 들고 꿇어앉아 있으까? ㅎㅎ~ 인자 아부지 블로그와 가족 밴드에만 올리마. 어제 동영상 봤다. 표정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멋있어졌더구나. 말하는 태도도 한껏 의젓해져 아부지가 맘이 많이 편안해졌다. 다만 코가 아직도 좀 불편한가 보네. 공기 맑고 좋은 데라서 좀 나아질려나 했더니... 그 동안 며칠 빼묵기는 했지만, 너에게 쓴 편지랑 여기 카페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 등 모두 아부지가 니 이름으로 만든 블로그에 다 탑재해놨다. http://johan0406.tistory.com/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한번씩 추억거리로 반추해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아... 또 4년 이후엔 동생, 막둥이 가브리엘 군대 보낼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네. 전화도 함 온다더만 안 오네. 너거 동기들이 연휴가 많아서 교육 시간을 빡빡하게 돌려야해서 그렇나? 아부지한테는 너거 대장님 편지나 수료식 초청 안내장 같은 것도 안왔다. 우찌 된 건지? 뭐 별 상관은 없다만... 어제는 메일로 수료식초청장 왔길래 학교에서 컬러프린터로 뽑고 또 코팅까지 해서 차에 고이 모셔놨다. 또 하나 추억거리가 될 거 같아서... 내일 새벽에 올라 갔다가 모레 내려오면, 이틀 동안을 가브리엘이 혼자 있어야 되서 쫌 거시기하다만... 요즘 혼자서도 잘 일어나고 잘 챙겨 묵고 해서 걱정은 안한다. 오히려 잘 댕기오시라네. 형한테 맛있는 거 마이 믹이라카면서... 다 컸다. 어제 퇴근 후 잠이 부족해서인지 저녁에 2시간 자고 해서 밤에 잠이 안 올 줄 알았더만 잘 자고 아까 5시 좀 넘어 또 깨어나, 편지 쓰고 있는데 벌씨러 모닝알람 울릴 시각이다. 이것이 신교대에서 쓰는 마지막 편지일 것 같은데... 또 아쉬움도 남네. 요즘은 웬만한 부대마다 카페가 다 있으니 또 가끔씩 글 남길 수 있겠지. 우야든동 훈련 받느라 고생했다. 내일 만나 그동안 쌓인 피로를 한방에 확 풀어버리자. 음식으로? 아니지 아부지 사랑으로... 내일 보자. 아부지가 사랑을 담아 보낸다. 단결! 할 수 있습니다. 첨기 : 그동안 너희를 돌보고 다듬고 가꾸어주시고 이 편지 늘 출력해 배달해 주시는 모든 지휘관들과 기간병들에게 고마움도 전해 다오. ㅋㅋ~ 꼭 전하거래이... 대대장님도 찾아뵙고, 중대장님도, 소대장님도, 부소대장님 이하 모든 기간병 선배님들께도... 직접 찾아뵙기는 힘들 테니 꼭 그분들을 위해 기도해라. 주모경 바치면서 기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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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이라고... 전 중대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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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요한. 오늘 아침부터 7성성당 카페에 가서 니 잘 생긴 얼굴 볼라카이 안 보이데... 마이 실망했다. 근데 소대장님께서 어제 밤에 4주차 사진을 올려 주셨네. 그거 보고 분이 풀렸다. 니 얼굴만 와 그리 시커멓게 나왔노? 땡볕에 벌 섰나? 독사진은 봉께 제법 군인 티가 팍팍 나네. 그라고 5월 8일 새벽에 전화기로 50여 분에 걸쳐 성당카페에 쓴 편지는 받았나? 어제가 신교대에서 마지막 미사인데 참석하지 그랬노? 친구 따라 강남 갔더나? 지나 간 건 이자삐고... 인자 다 갔제? 사단장님 정신교육 받고 수료식만 하먼 끝이네. 아부지도 괜히 들뜬다. 문제는 다녀온 후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니 입대 이후 여기 신교대에 와서 이래 마음 조리며 편지도 쓰고, 소식 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다녀온 이후 고마 낙이 없으먼 허탈해서 우야꼬 싶다. 인자 니가 자주 연락도 하먼 기다림도 시들해지고 그랄낀데... ㅎㅎ~ 우야든동 그때가 되먼 신교대에서만큼 힘들지는 않을 낑께 걱정은 덜하겠지... 7사단 자대 전우들은 지난 주 금욜부터 배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던데... 너거 2군단 장정들은 우째 될지 암것도 정보가 없으이 좀 막막하다. 뭐 어디든, 더 낫고몬하고가 있게나만은... 그래도 울산에서 좀 가까운데먼 너거무이랑 같이 면회 가기도 편할 낀데... 옛날 너거 형 면회갔을 때가 생각나네. 묵을 거 싸들고 준비하느라 좀 늦어버리는 바람에 너거 형은 안절부절, 이제나저제나 오시나 하면서 엄청 애를 태웠다던데... 요한아, 잘 묵고 잘 싸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 목욜 보자. 근처에 이외수 아저씨 동네에도 함 가 볼까 생각 중이다. 감성마을이라는 데... 오늘 칠성회관에 전화해 예약 다시 확인하고 묵을 거도 주문해놨다. 일찍 서두르는 바람에 싸게 양질의 음식을 맛보게 되었네. 아부지 능력있제? 어제 불닭컵라면 두 개 사서 차 안에 넣어놨고, 책도 싸놨고, 니 가방 안에 휴대전화, 지갑, 묵주팔찌, 손톱깎이, 어무이편지 넣어놓고, 모레 수욜 밤에 딸기쥬스만 만들어 보온병에 넣어두먼 왠만한 준비는 다 한 거 같다. 기타 묵고 싶은 거는 화천에서 전화로 주문하먼 되니까... 이 놋북도 모레 저녁에 챙겨 넣어야지. 아부지 혼자 가서 마이 아숩제? 우야겠노? 오랜만에 단둘이 오붓하게 지내 보자. 지금쯤 잘 시각이 되었겠네. 꿈꾸지 말고 깊은 잠 잘 자고 목욜 보자. 사랑해. 아부지가...

제법 군인다워진 것 같은데...

이전의 사진에서 보이던 시니컬한 모습은 이젠 사라진 듯...

즐기는 듯한...

근데 단체 사진에 얼굴이 와 저래 시커멀까?


기다려라, 목요일에 보자. 아부지가 간다.




찬미 예수님! 안녕, 요한. 이틀간 편지 못 쓰고 이제서야... 지금은 새벽 3시 43분. 또 자다가 깼다. 전화기로 쓰는 중. 어제, 전에 그, 아부지 제자 만났다. 연휴라 잠시 내려왔더라. 만나서 옛날 추억도 나누고, 네 얘기도 좀 하고... 공휴일엔 아예 교육도 없다던데 맞나? 그러면서 너희 기수는 진짜 교육운 좋다던데... 그라먼 인자 힘든 건 다 끝났다, 그쟈? 수료식 담날은, 다시 보충대로 간다던데, 거기서 주말 보내고 자대로... 자대는 어디로 배치될까? 젤 궁금한 사항이네. 지금 집은 너거무이 안계셔도 깨끗하다. 밥 먹고나면 가부리가 알아서 설겆이 잘 하네. 청소기도 돌리고, 구피 밥도 잘 주고... 내일 치를 서술형시험 공부도 하면서... 부지런히 씻기도 잘 한다. 낮에 세탁기 돌리는 거는 내가 해야겠다. 니 아디다스 츄리닝 씻어 갖고 가마. 더울라나? 반팔 티 갖고 가까? 반바지랑. 낮에 쉴 때 편하구로... 밥은 둘다 잘 챙기묵고 있다. 너거무이께서 꼼꼼하게, 가부리 좋아하는 것들 쉽게 해 묵을 수 있도록 음식 재료들 사서 냉장고 채워놓고 가셔서, 야금야금 뽑아 먹기만 하면 된다. 어제는 누나한테서도 전화가 왔다. 잘 챙겨 묵고 있나 해서. 오목형은, 어제 페북에 봉께, 휴대폰 분실했나 보더라. 이쪽저쪽 많은 곳에 돌아다닌다고 정신 없나 보더라. 아, 일본엔 못갔다네. 뱅기표 몬 구해가~ 비싼 거밖에 없어선지, 사정이 생긴 건지... 아래께는 어버이날이 있는데도 사정이 있어 몬온다고 미안타며 카톡 왔더라. 개안타, 행복하게만 지내라캤다. 모두가 다. 우리 요한이도 행복하게... 어제 특전미사(오늘이 주님승천대축일) 신부님 강론 모토는 '누군가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알아서 회개하여 죄에서 벗어나야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시든데, 요즘 아부지가 부쩍 입에나 글에 달고 사는 말이 '행복'이다. 지난 편지글들 읽어봐도 알 거다. 물질적으로 많고적고를 떠나 행복한 삶을 사는 길을 조금씩조금씩 찾아가는 중인가 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지금까지 못 보던, 고마운 사람들이 많네. 아부지도 작년 이맘때 큰 수술 후 크신 분의 은혜에 조금씩 눈떠 가는 것도 같다. 해서 일어나면 거의, 아침 기도부터 시작하게 되네. 근데 아직도 기도는 서툴기만 하네. 너거무이 반의반의반반반반...도 몬한다. 너거무이는 지난 5일 공항 출발 이후론 아직 연락이 없으시네. 잘 지내시겠제? 평생 꿈꾸던 그곳으로 성지순례 떠나셨으니... 너거무이는 인자 스페인 까미노 데 싼티아고에만 가시먼 3대 성지는 다 가시네. 스페인에는 아부지도 꼭 가 보고 싶은 덴데... 800여km의 대장정 끝에 야고보 성인이 묻히신 싼티아고대성당에서의 미사 참례는 정말 멋있을 거 같잖냐? 우리 요한도 버킷리스트에 담아봐라. 아, 담주 보충대 가먼 돈 아끼지 말고 묵고 싶은 거 PX에 가서 맘껏 무~래이. 입대 전 약속대로 아부지가 채워줄 텡께. ㅎㅎ~ 지금 침대 위에는 목욜 가져갈 물건들 차곡차곡 챙겨놓고 있다. 혹 빠자물까 싶어서... 부대에 기증할 책도 10권 정도 싸놨다. 오늘에나 담주 중에 통화가 가능하게 되먼 원하는 거 잘 기억했다가 얘기해라. 요즘은 아부지도 들떠있다. 그래서 지금도 잠에서 깼는지도... 요거 쓰는데 벌써 50분 지났네. 지금 4시 35분. 인자 다시 잠들기는 틀린 거 같고... 낮에 낮잠 자지 뭐. 오늘이 칠성성당에서 봉헌하는 마지막 미사참례겠네. 주님의 은총 가운데 행복한 군생활 되도록 기도하마. 요한이도 기도 마이 해라. 너거무이를 위해서도... 인자 고만 쓸란다. 검지 하나 타법이라 쥐날라칸다. ㅎㅎ~ 사랑한다, 오늘도 사진 기대한데이. 가부리 원하는 패쓰워드 기억났나? ㅎㅎ~ 단결!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