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는

 수료식날 08시30분분터 부대입장 가능하고 수료식은 통상 오전 10시 40분에 시작합니다.

수료식은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수료식날 폭우가 예상되면 화천 문화예술회관(영외 실내 수료식)으로 수료식 장소가 변경될수도 있습니다. 수료식 날짜는 변경되지 않고 수료식 장소만 날씨에 따라 신교대 연병장에서 화천 문화예술회관으로 변경될수 있습니다. 수료식 장소가 변경될시 부모님께 전화. 문자가 발송됩니다.


⊙ 제7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


 다메섹교회 입구 도착하면 군인들이 미리나와서 주차관리를 하고 있겠죠? 정해진 구역에 주차를 하고 접수처에서 미리준비해간 보안서약서를 제출하면 훈련병배치도와 외출증을 주시겠죠?

 간단한 수속후 면회객 휴식장소로 이동하면 또 따뜻한 차를 한잔씩 주실꺼구요, 잠시 휴식을 취하다 인근에 있는 화장실에 미리 다녀옵니다. 쫌 지겹다 싶으면 10:00쯤 행사장소로 살방살방 이동합니다.

 미리 나눠준 훈련병배치도엔 2소대가 무대 중앙쪽에 배치되니 무대 바로옆에 일찌감치 자리를 깔랍니다. 아마 이때쯤이면 부대에서 준비하신 식전 무대공연이 펼쳐지고 있을껍니다. 재미나게 웃으면서 박수치고 하다보면 쩌렁쩌렁한 구호와 함께 씩씩하게 변해버린 우리 알라들이 행사장으로 입장할꺼고 이후 한동안 자기 알라들 찾는 눈알 돌아가는 소리가 정신없이 들리겠죠?

 어쩌면 이때 감격에 겨워 울컥울컥 하시는 분들 구경할수도 있겠네요. 행사 중간에 훈련병에게 이등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시간엔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며 찐한 포옹까지 할수있는 기회가 부여되니 쨉싸게 뛰어 내려가 아들 찾고서 계급장을 달아줍니다.

 근데 이때 가끔은 알라들 앞에서 찔찔 짤아붙이는 부모도 있는데 그러면 알라들도 같이 웁니다 그죠? 울지 마시구요. 사진 두어장 찍고는 바로 행사장에서 무대로 돌아 나와야 행사가 빨리 끝나고 알라들 오래 안 서있게 됩니다.

 정해진 행사마치면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과 단체사진도 찍게 되는데 두어방 찍고나면 바로 해산입니다. 부대에서 방송으로 날리는 공지사항은 잘 들어 두었다가 그대로 시행하면 알라들에게 전혀 지장없겠다 그죠?  


 

 

⊙ 신병교육대에서 칠성회관까지 

 

 수료식을 마치고 나오면 한꺼번에 출발하게되니 무척 혼잡하겠네요. 일찍 가봤자 10~20분 차이나니 그동안 차안에서 이야기하며 천천히 이동하면 되겠네요. 10km 거리에 20분정도면 미리 예약한 칠성회관에 도착할수 있겠네요. 12:00~12:20쯤이면 세팅된 음식 구경도 할수 있구요. 엄청 먹어대겠지만 미리 소화제를 준비해 갔으니 걱정은 없습니다.


⊙ 칠성회관에서 화천읍내 둘러보기

 

 간만에 기름기 배에 들어가고 나면 배정받은 방에 입실을 하고, 그 이후엔 우리알라 휴대폰에 정신팔려 십중팔구 지 애비는 찬밥신세 면치 못하게 될게 뻔 합니다. 

 이래서 1달동안 정성들인거 본전생각나게 만들어주는 우리알라 차라리 그동안 화천읍에 나가서 필요한거 없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걸로 만족할랍니다.

 편의점에 들러 나라사랑카드에 교통비 충전(이 새끼 나중에 차비없다고 집에 못온다는 소리하면 곤란하니)이라도 시켜주고, 사진관에 들러 친한 친구들과 찍은 사진중 잘 나온거 선택해서 인원수만큼 인화해 주면 나중에 서로 나눠 갖겠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간식거리로 먹고싶은거 1~2가지 구입해서 들고 들어가면 배 부르다며 먹는둥 마는둥 할꺼구요. 또 건성으로 대충 10분정도 대화 나누다 보면 여지없이 휴대폰과 씨름할게 뻔하구요, 먼 길 잠 못자고 달려가서 피곤하니 쪽잠이라도 청해 볼까요?


⊙ 청소년수련관에서 다시 집으로

 

영외면회 후 개별적으로 부대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고 훈련병 전원 화천읍내 청소년 수련관에 19시까지 집결하고 19시30분에 군용버스를 이용 훈련병 전원 부대로 복귀 합니다.


 19:00~19:30쯤이면 신교대로 향하는 버스앞으로 훈련병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겠네요. 차렷 자세로 부모님들 앞에서 경레도 하면서 서서히 복귀를 시작할테지요. 얼굴 한번더 쳐다볼려고 까치발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을꺼구요. 눈이 맞은 알라들과 손을 흔들면서 작별을 합니다

 가끔씩은 또 울컥하시는 분들도 볼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빠르게는 2주일 늦어도 1달이면 다시 화천으로 달려가는 부모님들이 있을껍니다. 때로는 매일 전화통화로 안부를 주고받을수도 있겠구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어두운 밤길을 되돌아 나옵니다. 보고싶은 얼굴을 봤기에 마음은 놓입니다. 되돌아 갈길은 멀고먼 길이네요. 새벽 01:00전에는 돌아갈수 없겠습니다. 고생하지 말고 수료식 가지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