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사단 신병교육대 0408-0513
2016.04.16. 칠성성당 카페에 쓴 편지
吳承珉
2016. 4. 16. 17:34
찬미 예수님. 요한, 잘 지내제? 좀전에 또 혹시나하고 칠성성당에 왔더니 지난 10일 미사 참례 때 사진이 올라왔네. 사진 찍는 곳에서 먼 쪽에, 마지막 사진에 있어, 실은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조금은 까칠한, 고집있는 모습, 보니 좋았다. 주님의 은총이 가득한 요즘이다. 주님께서도 우리 요한과 늘 함께 하심을... 어제 형이 내려온 건 알제? 포항에 적절한 때에 출장 오고, 오늘 아침에도 아부지 제자 카센터에 차 정비하러 갔더니, 엄마야, 타이어가 펑크가 나 바람이 빠지고 있는 중. 다행히 땜빵하고 제자가 트라제를 살펴 보곤 앞으로 1년은 끄덕없겠다네. 좀전에 형은 트라제 몰고 천안으로 갔다. 안전 운전하라 하고, 어무이는 차 탈 때마다 꼭 성호경 긋고 기도하라시고... 만약 아침에 정비하러 안 갔더라면, 펑크난 줄 모르고 가다가 바람 다 빠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ㅎㅎ~ 늘 감사하며 살아가자. 일부러 사진 찍힐 거 의식하고 좋은 자리 찾아 앉는 그런 일은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는 요한. 그래서 더 멋있다...만, 내일은 일찍 성전에 가서 잠시나마 감사기도 올리고 얼굴 크게 찍히는 자리에 앉았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 ㅎㅎ~ 혹 그랬는데 내일은 반대쪽에서 또 찍으면... ㅋㅋ. 또 쓰마. 건강하게... 사랑을 담아 아부지가 썼다. 군종 선배병사님. 감사합니다.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