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5. 어제 전화를 못 받았다
어제 성당 가면서 혹시나 배터리가 부족할까 싶어
새걸로 장착하고 성당에 갔었는데도...
미사 마칠 무렵에 진동을 느껴 받으려 했는데 이미 끊어졌다.
으이그~
감각이 너무 둔해...
미사 중에도 가끔 샤오미밴드랑 전화기 진동을 수시로 챙겼는데도
막상 필요할 땐.... 쩝~
그 번호로 걸어봐도 발신 전용이라는 메시지만...
집에 와서 고민고민하며 기다리다
14일에 걸려온 저거 중대장 전화번호에 메시지를 보냈다.
"어제 2공병여단으로 배치되어 간 오승민 이병 아버지됩니다.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녀석이 어릴 때 우측손목과 맞닿은 팔 아래쪽 뼈에 종양이 있어 제거 수술을 받아 현재 잘라낸 만큼 뼈가 없습니다. 아직 팔과 손에 큰 무리가 가는 일은 해 본 적이 없어 녀석도 짧은 뼈로 인해 아프다거나 무리를 느낀 적은 없다지만, 공병여단에 배치된 탓에 혹시나 무리가 가는 일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듭니다. 어제부터 고민하다가 아시는 게 나을 것 같아 감히 글 드리오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뜻하시는 일들 잘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종면 배상"
"예 모르고 있었는데 간부들에게 잘 전달해서 승민이 건강에 문제없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찌 될런지...
자대는 어디로?
오늘은 종일 전화를 기다려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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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운동 가면서도 혹시 전화올까 싶어 배터리 교체하고
8시 20분부터 긴장하고 있었지만 끝내 전화는 오지 않네.
집에 와서 카톡을 보니
어제 저거 형이랑은 통화가 되었나 보다.
오늘부터 7월까지 철원으로 파견 나간다는데....
어찌 된 일인지? 헐~
D-599